



자유로운 불꽃
" 나를, 너를 구속하려 들지말아. 우리들은 하나만이 아닌 넓은 세상을 쫓아야 하니까. "
역경을 뚫는 의지
" 우리는 서로에게 물들고 서로와 닮아가지. 그렇게 함께 걸어가는거야. "
타오르는 포옹력
" 나는 널 포기하지 않을거야. 네 안에 있는 가능성을 믿어. 너 자신을 믿어. "
부분적인 냉철함
" 아니. 그 의견에는 반대하겠어. 스스로를 갉아먹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순 없으니까. "
감정 기복의 후유증이 온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갑작스레 돌변하거나 괴로워하는 일은 줄어들었다. 친구들이 자신에게 곁을 내줬기 때문이리라. 그래, 후유증보다는 조금 더 감정 표현이 풍부해졌다고 표현해도 좋을 것이다. 한결같이 다정했고.

Personality



소중한 네게는 특별한 오늘을 주겠어.
슈자크 글레이프니르 / Shuzake Gleipnir
국적 - 아가데
178cm / 62kg
불꽃종족

마술상자, 아니마의 가슴줄 , 손목팔찌 , 친구들이 준 물건 , 천과 부채

belongings

◈직업
마술사
◈기타사항
[ 적색 유성 ]
붉은빛의 짧은 머리. 엉성하게 관리하는 듯 삐죽 튀어나와있으면서도 꽤나 깔끔하게 잘려있다. 그 옛날, 화려하게 휘날리는 불꽃처럼 보이진 않아도 이제는 그 누구의 방해 없이 그저 흘러오는 바람을 따라 약하게 흔들 릴 수 있게 되었다.
" 우리의 미래가 완벽하게 흘러간다면. 그때야 안심하고 나는 다시 한번 머리카락을 기를 수 있게 되겠지. "
19세, 에르제벳과 함께 머리를 잘랐던 그날 이후로 단 한 번도 머리를 기른 적이 없었다. 이것은 자신이 바꾼 미래, 미래로 향하는 도약. 무언가의 증표처럼 옆머리만 적당한 길이를 유지하고 있다.
오늘날, 푸른색의 눈에는 잠시 가라앉았던 밤하늘이 다시 한번 떠올랐다. 그 두 눈은 별처럼 반짝이며 누구보다 생기가 있었다.
가슴에 새겨진 붉은빛의 모란꽃 문신.
[ 과거의 끝 ]
" ... 누님, 내가 보이시나요? 아아, 다행이야. 당신의 눈을 다시 한번 이렇게 마주 볼 수 있게 되어서 ... "
2년 후 과거, 누이의 눈을 다치게 했다는 그 슬픔이 드디어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그의 누이는 희미한 눈을 껌뻑이며 슈자크를 바라보았고 언제나처럼 그가 하고 싶었던 것을 응원한다. 네가 믿는 미래로 나아가, 네가 해야 하는 일을 하도록 해.
무스펠하임의 유리공방은 비었던 자리에 다시 한번 쇼우세이 무스펠하임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 사계의 마술사 ]
" 오늘의 목적지는 바빌론의 중심지야. 그럼, 날아볼까 아니마? "
2년 전쯤부터 자신의 반려 몬스터와 함께 니네베를 제외한 대륙의 상공을 날아다닌다는 소문의 마술사. 아가데에 머물 때는 사막의 마술사나 설원, 숲속 등 그때마다 불리는 호칭이 다른 편이다. 한곳에 오래 있지 않고 빠르게 사라지는 모습을 유성에 비유하기도 했다. 슈자크는 사람들 앞에서 아니마의 손을 잡고 날아올라 공중에서 아슬한 곡예를 보여주는가 하면 평범한 사람들은 보기 드문, 몬스터와 함께 즐겁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마술사라는 타이틀처럼 가지고 있던 물건을 한순간에 다른 것으로 둔갑시키고, 손끝에서는 비눗방울을 불고, 손가락 하나로 구경꾼들의 머리 위로 눈을 내리거나 비를 쏟기도 했다. 구경꾼들이 환호하고 깜짝 놀랄수록 그의 마술은 더 밝은 빛을 보였다. 처음에는 모두가 남으로 시작했던 마술쇼가 끝에는 모두가 함께 마술을 하는 순간으로 끝내는 것이다.
제일 잘하는 것은 몸 이곳저곳에서 끊임없이 장미를 피워내는 것이며 그것을 한순간에 아름다운 새들로 변신 시키는 것.
마법이 아닌 마술. 비슷하면서도 그 둘의 차이는 확실하게 존재한다. 첫째로 엄청난 스태프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 둘째로 인간들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셋째로 마법만큼이나 환상적이라는 것.
" 지금부터 내가 둘로 변하는 마술을 보여드리지. "
마술사로서의 생활이 얼마나 흘렀을까. 사람들은 마술쇼에서 사람들을 인연의 끈으로 하나 되게 한다 하여 그를 글레이프니르 라고 불렀다. 슈자크는 그 호칭을 마음에 들어 하며 바델과의 경계 상태가 심각해진 지금은 무스펠하임 대신 글레이프니르라는 성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가족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슈자크가 지난날들에 연구했던 약들은 특정 분야로 통일되지 않았다. 때론 유용한 치료제였고, 독이나 마비약처럼 공격적이었으며. 자신을 투명하게 만들고 녹지 않는 눈 결정을 퍼트리고 온몸에 꽃이 피어나도록 하는 것은 환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마술이란 이것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였다.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자리였으리라. 환각제를 자신의 몸에 뿌리면 타인의 눈에는 아니마가 자신으로 변한 것처럼 눈속임을 할 수 있었고, 구경꾼의 몸에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향수를 사용하면 한순간에 주변을 꽃밭으로 만들 수 있었으니까.
" 아니? 그렇다면 마술사가 아니라 사기꾼이 아닌가. "
"글쎄, 노력의 결과를 좋은 일에 쓰는 것인데 사기꾼이라는 타이틀은 조금 너무하지 않나. "
슈자크는 19세에 돌아온 과거의 기억을 통해 훨씬 빠른 시기에 약제학의 성과를 얻고 학자의 위치에 올랐음에도 4년도 채우지 못한 채로 학자 협회에서 나오고 자신의 손이 닿는 대로 사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 마술사로 살아가는 현재의 모습이 특히나 그랬고 과거, 연금술사로 살았던 삶이 너무나 따분하며 반복하고 싶지 않았을 수도 이번 미래에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타인과 섞여살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는 여전히 탐구적이었고 약제학과 몬스터와의 교류, 그것을 넘어 마법의 근원과 형태 ... 별을 읽는 점성술, 우리의 경계를 허무는 방법 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레뮨델의 사람들과 자주 부딪히는데 한 귀로 흘려듣는 편이다. 과거를 포함한 지난 몇 년 동안은 젊은 놈이 이상한 실험을 한다며 비난받았고 마술사로 불리는 순간부터 광대놀이를 한다며 비난받았기 때문에 너네는 떠들어라, 나는 간다~ 같은 식으로 대처하는 중. 다툼의 순간이 오지 않도록 피하려고 하지만 굳이 싸움을 거는 사람에게는 두 배의 "농락"으로 갚아준다. 다시 말하지만 농락이다.
늘 소소하게 바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상에서도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것.
뿌듯해하는 것은 마술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손을 내밀 수 있다는 것.
보여주고 싶은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웃을 수 있다는 것.
" 거기 꼬마 손님. 부모님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물하고 싶은 거지? 그럼 내가 도와줄게. 나를 따라 해봐. 하나, 둘 ... "
[ 아니마 ]
" 어린 날의 나는 빛에 굴절하는 깃털, 태양빛의 반짝이는 꼬리... 그 아름다움을 보고 빛의 꼬리를 가졌다고 말했었지. "
" 슈끄끄. 저 사람이 먹는 거 줬다. "
라디언트 테일 종. 태어난 지 10년도 지나지 않은 어린 고등 몬스터. 어릴 적 슈자크와 그의 어미의 인연으로 시작되어 지금은 슈자크의 반려 몬스터로 살아가고 있다. 오랜 시간 약제 연구에 큰 기여를 해주었으며 지금도 훌륭한 반려로 지내고 있는데 어린아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어 조금씩 사람들의 말을 따라 하고 식기, 음식 먹는 법, 외에 모든 것을 따라 하려 한다. 좋아하는 건 슈자크와 함께 날아오르기, 재밌는 춤추기. 글자 맞추기 놀이. 날아다니는 나비 입에 넣기
애정표현으로 자기 입에 좋아하는 걸 잔뜩 집어넣는 버릇이 있는데 슈자크의 머리를 넣는 일이 많다. 꽤나 축축한 편이라고...
별명은 우리 강아지.
무지갯빛으로 반짝이는 꼬리 깃털에는 체내에 누적된 독을 정화하는 특성이 있다. 이를 이용하여 중화제와 해독제를 만들고 제사용 성수나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약의 주된 재료로 이용된다.
[ 파타, 파비 줄여서 파파즈 ]
" 지금부터 이 꽃들이 한 쌍의 새로 변하는 것을 보여주지. 거꾸로 세볼까? 셋, 둘 ... 짠! "
우르에서 몬스터에게 습격을 받고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되었으나 지금은 슈자크의 마술 상자 안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보내고 있는 암컷 카나리아 둘. 대화가 통하는 것인지... 아니마의 말로 인하면 둘의 사이는 부부라는 것 같다. 그의 마술을 돕고 보상으로 곡식과 함께 여러 지역을 여행 다닐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 원할 때 자유시간을 받을 수 있기에 스트레스 걱정은 없다는 듯.
[ 왼손의 반지 ]
금속에 작은 보석이 박혀있어 수수한 형태의 반지는 그의 말로 약혼반지라고 하는데... 안쪽을 들여다보면 이니셜로 A라고 크게 적혀있다.
[ 좋아하는 것 ]
친구들과의 만남, 맛있는 음식 ... 그리고 몬스터들과의 이야기. 다가오는 내일.

et cetera



